지소연 "4년 전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월드컵 임해야"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4년 전 기억을 살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지소연은 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열린 대표팀 훈련에 임하며 "4년 전보다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월드컵에 임하겠다"며 "후배들도 많아졌으니 4년 전 경험을 얘기하며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6일(오후 2시·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과 9일(오후 4시 45분·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 사실상 이번 평가 2연전을 통해 월드컵에 나설 옥석이 가려질 전망이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평가전. 지소연에게도 특별한 경기로 다가온다.


지소연은 "4년 만에 국내에에서 치르는 경기이자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평가전이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월드컵전에 유럽 선수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때문에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호주 4개국 초청 친선대회 이후 '많이 깨져봐야 상대 이기는 법을 터득'한다고 말했던 지소연. 그러나 안방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다짐이다.

지소연은 "국내에서 하니까 깨지는 것보다 승리하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월드컵과 유럽 무대를 모두 겪어본 지소연의 경험은 한국 여자축구에 분명 좋은 자산이다.

지소연은 "월드컵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다른 대회보다 압박감도 심하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잘 이겨내서 여자축구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유럽 선수들에게 힘과 스피드가 밀리니 조금 더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판단력도 빨라야 한다. 사소한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지소연은 "(평가전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우리를 보면서 꿈을 가질 수 있다. 국내 팬들을 만날 기회도 많지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월드컵에서 더욱 힘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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