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2시쯤부터 승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씨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뒤 보도가 나가는 것을 무마해려했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은 최씨를 비롯해 승리,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대화방에선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했단 언급과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엔 최씨가 팀장급 경찰관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단 내용이 오갔다.
대화방에는 최종훈이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 하자 승리는 "다음 음주 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XX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답하는 내용 등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당시 음주단속에 걸리자 이를 무마하려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가 적용된 상태다. 당시 현장 단속경찰관은 이를 거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카톡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차 승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