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0일 文 대통령 방미 전, 모든 장관 임명"

"청문보고서 채택된 후보자 먼저 임명 계획"
"채택 안 된 세 후보자 오늘 안에 재송부 요청"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오는 10일 이전에 장관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장관을 임명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수석은 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바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중으로 국회에 청문보고서가 아직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을 하고, 국회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직권으로 후보자들을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0일 문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때문에 그날이 사실상의 최종시한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지난 1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고, 2일 10시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또 오는 4일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예정돼 있다.

다만, 박영선 중기벤처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 일정은 여야의 이견으로 잡히지 않고 있다.

윤 수석은 "한국당에서는 진영 후보자에 대한 전체회의 일정이 잡혔으므로 진 후보자에 대한 재송부 요청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한다"며 "세 후보자 모두를 요청할지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수석은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한미정상회담 전 판문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주장에 대해서 "처음 듣는 일이며, 기자 여러분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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