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이색 입학 …신발패션 유턴 입학· 80세 성인학습자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지원율 0.8%25p, 충원율 0.3%25p 상승했다. 최근 취업률 격차를 살펴보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은 지난 2013년 3.1%25에서 2016년 6.3%25, 2017년 7.2%25로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이색 입학생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턴 입학한 사연

◇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서" 김완 입학생(33세, 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산업과)

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산업과'에 입학한 김완씨는, 충남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전공하였고, 4년제 졸업과 함께 의류 벤더에서 일을 시작했다. 계속 일을 할수록 패션업계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기르고 싶어했던 김완씨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하는 열망과 독학만 으로는 도저히 신발의 전문가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전문성을 기르고자 국내 유일 신발(운동화) 대학으로 유턴입학을 결심했다. 김완씨는 늦은 나이에 입학했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자신의 부푼 꿈을 이룩하기 위해 자신의 설계한 계획대로 차근차근 묵묵히 겸허하게 노력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가진 간호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윤혜령 입학생((26세, 인천재능대학교 간호학과)

숭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윤혜령(26)씨는 어릴 적부터 가진 간호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능대학교 간호학과로 유턴입학을 결심했다. 윤혜령씨는 "문과 출신으로 생소한 간호학을 잘 배울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입학 전 교수님과의 상담과 멘토링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전공한 일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가진 간호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가고 싶은 학과와 성적에 맞는 학과" 문지환 입학생(25세, 춘해보건대학교 작업치료과)

문지환씨는 가고 싶은 학과보다도 학교이름을 우선시 생각한 사람이었다. 그 결과, 대입원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꿈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꿈과 먼 학과에서는 학교에 흥미를 갖기 어려웠고, 그렇게 1학년을 허무하게 놀면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군대를 다녀온 뒤 휴학기간동안 전과, 편입, 수능 재도전 등을 알아보며 다시 한 번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보건 의료 쪽으로 진학하고자 결정하게 되었고 춘해보건대학교 작업치료과에 다시 한번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문지환씨는 앞으로의 신입생들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와 학과에서 신입생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히면서 자신 또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인학습자가 전문대학 새내기로 입학한 사연

◇"대학에서 공부하겠다는 오랜 바람을 이루는 순간" 박선민 입학생(80세, 수성대학교 사회복지과)
박선민 할머니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지역 최고령 응시자이자, 수성대학교 입시에서 최고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환갑이 지난 뒤 야학과 독학으로 뒤늦게 학업에 매진, 초·중·고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열정의 소유자다. 박선민 할머니는 "대학에서 공부하겠다는 오랜 바람을 이루는 순간이어서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 밝혔다.

◇ "살면서 경험과 도전만큼 값진 것은 없다" 박현순 입학생(50세,여주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박현순씨는 평소 복지관 봉사를 다니며 100세 시대의 건강과 평생학습에 관해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 중 노후준비에 도움도 되고 의료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보건의료행정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외국인이 전문대학 새내기로 입학한 사연

◇ "외국인 인재우수 사례" 뱀바달치 절러 입학생(25, 부산여자대학교 미용과)

뱀바달치 절러는 몽골에서 온 해외 유학생이다. 평소 사람들의 머리나 피부를 가꾸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싶어 했던 절러는 여러 대학의 미용과를 살펴보던 중 마침 한류열풍이 부는 자국에서 실력 있는 미용사가 되고자 부산여자대학교 미용과에 입학원서를 넣게 되었다. 절러씨는 한류열풍의 출발점인 대한민국에서 미용을 배워 몽골에서 실력 있는 미용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에도 계속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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