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일, 기존 소재사업을 물적 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날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우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등 전지 사업은 물론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한 회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 전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내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완공했고 약 400억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상업라인을 세워 올해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전세계적인 '투명 PI필름' 수요확대에 따라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결국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iBS와 FCW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전자정보소재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노재석 사장은 "SK아이테크놀로지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LiBS와 FCW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분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 역량과 제품, 기술 등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