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서는 아버지 아닌 감독' 지단 "아들? 3번째 골키퍼"

루카 지단. (사진=연합뉴스)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우에스카전.

레알 마드리드 골문에는 루카 지단이 섰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인 지네딘 지단 감독의 둘째 아들. 2017-2018시즌 비야레알과 최종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올 시즌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일단 승리는 챙겼다. 루카는 2실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우에스카를 3대2로 격파했다. 18승3무8패 승점 57점 3위.


루카의 베르나베우 데뷔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루카는 전반 3분 후안 카밀로 에르난데스, 후반 29분 사비에르 에체이타에게 실점했다. 프리메라리가 최하위 우에스카였기에 2실점은 아쉬운 장면.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이스코, 후반 17분 다니 세바요스에 이어 후반 44분 카림 벤제마가 결승골을 넣으며 3대2로 승리했다.

지단 감독은 루카의 출전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 케일러 나바스라는 정상급 골키퍼가 있다. 다만 쿠르투아는 허벅지 부상을 당한 상태이고, 나바스는 A매치(코스타리카 대표팀) 후 휴식을 원했다. 루카를 기용한 이유다.

지단 감독은 "아들의 베르나베우 데뷔전이 승리로 끝나 행복하다"면서도 "내 아들이라 선발로 나선 게 아니라 루카도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지켜봐왔다. 루카는 3번째 골키퍼다. 쿠르투아가 부상을 당했고, 나바스는 A매치 후 휴식을 주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첫째 아들 엔조 지단도 2016년 코파 델 레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엔조는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다. 스위스를 거쳐 현재 라요 마하다온다(2부)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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