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산후조리원도 줄어…3년새 610→584곳

2주간 일반실 요금 전국 평균 247만원…서울 321만원으로 '최고'
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산후조리원서 감염되는 신생아 한해 500명 육박

저출산의 영향으로 산후조리원의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요금은 247만원이며, 서울이 평균 32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일 육아정책연구소의 '모자건강증진을 위한 산후조리서비스 발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를 통해 집계된 산후조리원 수는 2009년 418곳에서 2015년 610곳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2017년 598곳, 2018년 584곳으로 축소됐다.

보고서는 사회·가족 구조의 변화로 산후조리원이 주된 산후조리 방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저출산의 영향으로 산후조리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출생아 수 감소로 산후조리원 이용인구도 2015년 19만4천80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에는 18만1천588명으로 줄었다.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 이용요금(2주간 일반실 이용 기준)은 2013년 203만원에서 매해 증가해 2018년 6월 기준 24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서울이 평균 321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세종 299만원, 울산 248만원, 경기 247만원, 대전 246만원 순이었다.

200만원 미만인 지역은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였으며, 전북이 15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산모실에 머무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4시간 미만인 경우가 50.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4∼7시간(34.6%), 8∼11시간(11.5%)이었고, 12시간 이상(3.6%)은 소수에 불과했다.

생애초기 영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모자동실을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지만, 일선 산후조리원에서는 모자동실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걸린 신생아는 2015년 414명, 2016년 489명, 2017년 491명이었다.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감염 사례를 보면, RS바이러스 감염이 30.5%로 가장 많았고, 로타바이러스 24.1%, 감기 19.1%, 장염 4.3%, 기관지염 3.5%, 폐렴 2.8%, 잠복결핵 2.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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