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가 열리는 31일에도 진해구 인구의 두 배에 맞먹는 36만여 그루가 분홍의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피어내면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상춘객들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4월을 맞을 채비를 했다.
울산의 벚꽃축제도 진항제 못지 않았다. 축제 사흘째를 맞는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일대에서 시민이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며 봄 정취를 맞끽했다.
여의도 벚꽃축제와 금천구 벚꽃축제는 오는 5일부터 시작되고 강남구의 '양재천 힐링 벚꽃축제'는 3일부터 시작된다.
전남 여수 영취산에서는 진달래 출제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이름난 이 곳에는 이날 진분홍빛 진달래를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산 정상까지 가득 찼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들도 영취산에 질세라 축제를 일주일 앞두고(4월 6~7일) 개화를 시작해 인근 시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서울 응봉산은 개나리 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샛노란 꽃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나리 축제 마지막날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울긋불긋한 옷차림과 조화를 이루며 화사함을 더하고 있다.
꽃으로 물든 남쪽 지방과 달리 강원도 산간지방은 꽃샘추위로 다시 겨울이 찾아온 모양새다.
전날 내린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초속 4~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도 내려가면서 이날 밤에는 영하의 체감온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