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양효진을 잡아라!'…V리그 FA 시장 돌입

FA 37명 공시…4월 12일까지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정지석(왼쪽)과 양효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프로배구 FA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남자부 25명, 여자부 12명 등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37명을 공시했다.

이번 FA부터는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없이 모든 구단이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최대어는 정지석(대한항공)과 양효진(현대건설)이다.

정지석은 2018~2019시즌 득점 9위(548점), 공격 성공률 3위(55.28%), 수비 2위(세트당 5.121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모든 팀이 노리는 레프트 자원이다.

'거요미' 양효진의 거취도 뜨거운 감자다. 10년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V리그 최고의 센터다.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만큼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신영석과 문성민도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노재욱(우리카드), 곽승석(대한항공, 배유나,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표승주(GS칼텍스), 고예림(IBK기업은행) 등의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남자부는 연봉 2억5천만원 이상의 A등급 선수를 영입할 때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년도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소속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보상한다.

연봉 1억원 이상 2억5천만원 미만의 B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 연봉 1억원 미만의 C등급 선수를 영입할 때는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여자부 등급 기준은 A등급 연봉 1억원 이상, B등급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C등급 5천만원 미만이다.

보상 규정 B, C등급은 남자부와 같고, A등급만 FA를 내준 구단의 보호선수 수가 6명으로 남자부(5명)와 다르다.
2019 남자부 FA 명단. (사진=한국배구연맹제공)

2019 여자부 FA 명단.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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