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는 '할담비' 지병수 씨와 가수 손담비가 동반 출연했다. 지병수 씨는 지난 24일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손담비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그 만남이 '연예가중계'에서 성사됐다. 지 씨가 먼저 '미쳤어'를 불렀고 손담비가 등장해 함께 무대를 펼쳤다.
지 씨는 "좋다. 기분이 업(up)이 되고 너무 좋다. 손담비 씨를 10년 전에 노래를 알았었는데 좋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할아버지 안무를 따라 하는데 너무 재밌더라. 저도 모르게 제 춤을 안 하고 지켜보면서 (할아버지 안무로) 바꿔서 했다. 너무 뜻깊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 씨의 '전국노래자랑' 무대 영상은 200만 뷰를 돌파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지 씨는 "이게 다 손담비 씨 덕분이다. 이 노래를 진짜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불렀다"고 전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전화가 수없이 온다. 이게 보람인가… 기분이 굉장히 업 되더라. 그러면서도 긴장되고, '아, 이럴 수가 있을까' 느꼈다"고 답했다.
지 씨는 "내 주위에서 선배, 후배, 시골 가족들이나 내가 이렇게 노래해서 그 사람들의 기분이 업 됐다는 게 참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가수 활동 재개에 대해 "지금도 사실 녹음은 계속하고 있다. 시기가 언제쯤 될까 고민 중"이라며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지병수 할아버지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