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29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르사 역사상 최고의 골'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3개월 동안 50만명이 넘는 팬들이 투표에 참가해 64골 중 최고의 골을 가렸다.
1위는 2006-2007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넣은 골이다. 메시는 전반 29분 하프라인부터 질주를 시작해 수비수 4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메시의 헤타페전 골은 64강에서 호나우두(1996-1997시즌 발렌시아전), 32강에서 우스만 뎀벨레(2018-2019시즌 토트넘 핫스퍼전), 16강과 8강에서 2010-2011시즌 아스널전, 2014-2015시즌 바이에른 뮌헨전 본인의 골을 따돌렸다. 최종 4골 중 45%의 표를 휩쓸어 1위에 올랐다.
2위도 메시의 골이었다.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넣은 골.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무너뜨린 뒤 수비수 1명을 더 제치고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28%의 지지.
3위 역시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와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기록한 골. 16%의 표를 챙겼다.
메시의 독주였다.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호나우두, 디에고 마라도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마리우, 티에리 앙리, 요한 크루이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그림 같은 골도 메시를 넘어서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가 투표에 포함시킨 64골 가운데 메시의 골만 총 10골. FC바르셀로나에서만 592골을 넣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편 마지막까지 메시와 경쟁한 4위는 세르지 로베르토가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넣은 골이었다. 메시의 3골이 89%의 표를 휩쓸고 남은 11%의 표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