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교롭게도 7개 상임위에 의원이 없어 청문회에 참여를 못해 청문 과정 내용을 계속 스크린하고 있다"며 "최종 청문 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7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적격 부적격 여부를 정의당 차원에서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반대하는 고위공직자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바 있어 이번에도 정의당이 반대하는 후보들이 낙마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의원은 "국토부 장관을 할 사람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 국민 눈높이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원 성산 보궐 선거에서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할 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당선도 되기 전에 상대 당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가장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만들어 무너진 국회의 균형추를 바로세우고, 민생법안을 처리해나갈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건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며 "정의당을 6석으로 만들어주신다면 곧바로 민주평화당과 빠르게 이야기 해나가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