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언주 '사퇴' 발언에…"대답할 가치 못 느껴"

이언주 "창원성산서 10% 못 얻으면 물러나라" 논란
손학규 "발언에 관심없다…이재환 후보 선택해달라"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자당 이언주 의원이 "4·3재보궐 창원 성산에서 10%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물러나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대답할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의 발언에)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학규 대표는 내달 3일 창원 성산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득표율) 10%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찌질' 발언으로도 논란을 사고 있다. 그는 "손 대표가 (4·3 보궐선거 유세를 위해)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찌질하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야권이 뭉쳐야 하는데, 바른미래당이 단일화는 커녕 무의미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상태다.

손 대표는 "오늘 이 기자회견은 이언주 의원과 아무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4·3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창원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른미래당의 이재환 후보가 유일하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처음 1% 시작해서 3%대, 어제 5%, 오늘 7% 지지율이 나왔지만, 격려를 보내는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 (우호도가) 상당히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말이 단일화지 이미 집권여당은 정의당에게 오래전부터 후보 넘겨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창원에 제대로 내려오지 않고 비겁하게 도망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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