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정부가 수사진척 상황을 정리해 발표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저희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관련 조치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우리에게 어떤 통보도 해온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일반적으로 사법 공조 절차가 마련돼 있다. 범죄인으로 규명되면 범죄인 인도절차도 있다"며 스페인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한국인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컴퓨터와 USB등을 훔친 괴한 10명 중 한국 국적자인 '이람'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