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20주 연속 하락…전세는 하락폭 축소

아파트.(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세값 하락폭은 지난주 대비 절반가량 축소됐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4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서울(-0.10%→ -0.09%)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대다수 단지에서 가격 조정 이어지며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0.07% → -0.07%)의 경우 종로․강북구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 전환됐다. 하지만 노원(-0.11%)․용산(-0.11%)․마포구(-0.09%) 등 그 외 지역은 투자수요가 몰렸던 대단지나 비역세권 구축 위주로 호가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누적되면서 모두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13% → -0.11%)의 경우 강남4구(-0.07%)는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 장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양천(-0.25%)․영등포구(-0.14%)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재건축 및 대단지 아파트 매물 증가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서구(-0.14%)역시 김포․파주 등 인근으로의 수요 유출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서울(-0.11%→-0.06%)은 하락폭이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7%)의 경우 중구(+0.01%)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해소 이후 호가 상승으로 상승 전환됐다. 또한 이사철 수요 등으로 종로(-0.07%)․은평(-0.17%)․강북(-0.16%)․성북구(-0.10%) 등 대다수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지난주에 비해 줄었다.

강남 11개구(-0.06%) 역시 송파구(+0.13%)의 경우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대단지 입주 마무리 및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양천구(-0.22%)는 학군수요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구로(-0.06%)․금천구(-0.05%)는 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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