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서 전 부인 흉기로 찌른 뒤 50대 남성 자해… 2명 사망(2보)

지난 2월 말 이혼, 진료실서 흉기 휘두른 뒤 자해

전남 화순군 북면 보건지소(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50대 남성이 최근 이혼한 전 부인이 근무하는 보건지소를 찾아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해 2명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화순군 북면 보건지소에서 A(53)씨가 전 부인 B(54·여)씨에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 모두 숨졌다.

28일 오전 살인사건이 발생한 전남 화순군 북면 보건지소에 주차된 피의자 차량(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A씨와 B씨는 지난 2월 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B씨를 찾아온 A씨는 11시 10분쯤 보건지소 옆 주차장에 자신의 SUV 차량을 세운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A씨는 B씨를 만난 뒤 진료실에서 약 1~2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으며 비명을 듣고 다른 직원들이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는 두 사람 모두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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