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교통연구소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을 감안했다고 세미나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유라시아철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열린 세미나는 손혁재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이사장, 양기대 유라시아교통연구소 소장(전 광명시장),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수, 이규의 코레일로지스 본부장과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회원, 파주 시민, 도라산역 관광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손혁재 이사장은 "유라시아대륙철도는 소통과 화합, 평화와 번영을 싣고 달릴 것이다. 이런 염원을 담아 유라시아평화철도 포럼과 유라시아교통연구소가 공동으로 남북철도 연결의 상징인 도라산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양기대 소장은 "새로운 길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할 때 열린다. 비록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지 못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장 시급한 남북 철도연결과 현대화 등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한 진장원 교수는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이 지연되는 시간을 기회로 삼아 남한측 철도 인프라구축과 시스템 정비, 표준화작업 등을 충실히 준비하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과 유라시아교통연구소는 유라시대륙철도 시대를 위해 앞으로도 세미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은 앞으로 경기 파주, 강원 고성, 부산, 전남 광양 등 국내지부를 늘리고 해외 지부도 계속 결성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