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국회법제사법 위원장 시절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동영상의 존재를 확인시켰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 2013년 6월 법사위 속기록과 국회 방송 동영상에서도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았다는 것으로 보이는 게 있다"며 "그런데도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미는데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황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던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만큼 혐의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영선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전 차관의 성범죄 동영상을 본적 있으며 당시 국회에 황 대표를 만나 이를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한 적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한국당 황 대표는 박 후보자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 여야간의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홍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데 대해 "정책 검증이 아닌 흥신소·관음증 청문회만 있었다"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오로지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로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당장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