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 31분쯤 용인시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작업자 A(65, 중국동포) 씨가 엘리베이터를 탄 채 지상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기를 흡입한 작업자 등 12명 중 11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이송을 거부했다.
건물에 있던 작업자 등 62명이 구조됐다.
초진은 이날 오후 5시 37분쯤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이어 21분 뒤쯤 불을 모두 끄고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당시 건물에는 60개 업체 1천 113명이 작업 중이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9만 9천700㎡인 주상복합상가다. 롯데몰은 오는 6월 완공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9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8대와 헬기 3대 등 장비 92대, 인력 374명을 동원했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4시 53분 주민들에게 "공사장 화재 발생으로 연기 발생, 인근 주민 피해 없도록 대피바란다"며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