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차라리 나경원 특검은 어떤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학의는 강간과 성 학대로 여성들을 유린한 잔혹한 성범죄 혐의를 받는 자"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수에 온몸을 불사르는 맞춤 방탄 시위를 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김학의 특검' 수용에 '드루킹 재특검'으로 맞불을 놓은 나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것.
그러면서 "단순히 황교안, 곽상도로 이어지는 부패 본진의 치부를 감추기 위함일까?"라며 "김학의 특검이 안 된다면 차라리 나경원 특검은 어떤가"라고 주장했다.
이 논평을 담은 영상은 하루 만에 9만 8000건의 조회 수를 올렸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39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살인마'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며 배우 정우성 씨를 비판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는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이다 발언으로 팬 됐다", "속 시원하다", "응원 하겠다", "나경원 특검 찬성"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문 대변인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의 역공도 만만찮다.
한국당은 이날 "민주평화당이 여당의 충실한 2중대 역할을 하는 것은 종족의 특성이자 본능인가 보다"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학의 특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자유한국당이 요구해 왔던 손혜원, 드루킹, 김태우 특검까지 함께 하자는 매우 합리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