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교인 광주 동산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떡과 음료수, 학용품 등이 답지하고 있으며 학교 교사 등을 통해 간식 등을 지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A(44)씨는 "보수단체가 초등학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간식으로 떡을 전달해주고 싶어 학교 주변 떡집에 연락했더니 동산초등학교로 들어갈 물량이 밀려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5일 보수단체가 광주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SNS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광주 동산초등학교 한 관계자는 "아이들을 지지해주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참 감사하다"면서도 "혹시나 아이들이 또다시 보수단체의 공격 대상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선의를 거절할 수밖에 없는 학교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