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찌질' 발언 이언주, 바른미래 징계 착수

바른미래 당 윤리위 제소돼…孫측 원외들 “의원직 사퇴하라”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지질)하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 이는 손 대표 측 원외인사들의 윤리위 제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원외인사들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이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 의원을 겨냥, "인간의 덕목을 잊어버린 철면피와 파렴치는 금수와 다를 바 없다"며 "손 대표에 대한 이 의원의 반복되는 인격 모독과 비하 발언, 당에 대한 음해는 배려와 포용심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다"고 밝혔다.


원외들은 "이 의원은 손 대표와 당원,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라"고 요구하며, "바른미래당의 가치와 부합할 수 없는 자신의 행위에 합당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를 비롯한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일 인터넷 방송인 '고성국TV'에 출연해 "손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 등의 발언을 했다. 특히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에 후보를 공천한 것을 놓고 "창원 같은 경우 심판선거를 해야 해서 거기에 힘을 보태야 하는데 몇 퍼센트 받으려고 그렇게 하는 것은 훼방 놓는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 단일 후보를 내서 선거에 이겨 '정권 심판' 명분을 살려야 하는데, 손 대표가 독단적으로 후보를 공천했다는 주장이다.

이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낸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한국당 강기윤 후보 간 '2강'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민중당 손석형,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등도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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