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3만명 붕괴 코앞…일년새 6% 감소

혼인건수도 12.7%나 급감…일년전보다 12% 넘게 줄어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지난 1월 국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이상 줄어들면서 월 3만명 선조차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3만 300 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000명(-6.2%)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만 유일하게 증가했을 뿐, 나머지 모든 시도가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출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혼인건수도 2만 13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3100건(-12.7%)이나 급감했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 통계'에서 32만 6900명으로 전년(35만 7800명)보다 3만 900명(-8.6%) 감소했다.

특히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0명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달 사망자 수는 2만 73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300명(-13.6%) 줄었고, 이혼 건수는 9700건을 기록해 전년동월보다 800건(9.0%)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이동자 수는 70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7.8%로 역시 0.1%p 늘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은 경기가 1만 1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3293명)과 서울(3034명), 제주(13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 (-2559명), 대구(-2266명), 경남(-2204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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