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의 이같은 정책은 에듀파인의 조기 안착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듀파인은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 초·중·고교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이다. 해당 교육기관들은 에듀파인에 예산과 결산의 상세 내용을 모두 입력해야 하며, 기록된 회계 내역은 교육당국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입력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을 방지할 수 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에듀파인 도입에 따른 유치원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학급당 운영비를 50만원으로 10만원씩 증액하고, 에듀파인 사용에 필수적인 환경 구축을 위해 유치원 당 2대의 컴퓨터를 지원한다.
2019학년도 신입 유아 선발과정에서 '처음학교로'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아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급 보조에 대한 재정지원이 중지된 유치원도 에듀파인에 참여하고 2020학년도 '처음학교로'에 참여를 확약한 경우에는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으로 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는 공공 통합지원시스템을 말한다. 만 3~5세 아동을 유치원에 입학시킬 학부모나 보호자들이 희망 유치원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무작위 추첨하는 서비스다.
경기도내 에듀파인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은 3월 26일 기준으로 의무참여 192개원을 포함해 모두 256개원이다.
도교육청은 에듀파인 참여 유치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 모든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강사(멘토)도 대폭 확충해 초기 사용자의 어려움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또, 원격업무지원서비스와 회계 컨설팅 등으로 사립유치원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이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를 바한다. 에듀파인 도입은 사립유치원이 한 단계 발전하는 변곡점이 될 것" 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이 변화의 출발점에 서게 될 사립유치원이 주저하지 않고 교육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여 경기교육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