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5~26일 해당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 여론조사 결과 여 후보는 41.3%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앞선 여론조사들에서 1위를 달려왔던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28.5%를 얻어 여 후보에 오차범위(±3.7%p) 밖인 12.8%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가 5.3%,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4.6%를 얻어 뒤를 이었다.
무소속 김종서(0.9%), 대한애국당 진순정(0.6%) 후보는 1% 미만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투표층(68.4%)만 살펴보면 여영국 46.4%, 강기윤 32.5%, 손석형 5.3%, 이재환 3.9%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은 다르지만 앞선 여론조사에서 20%대 후반이던 여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로 급등한 것은 10%대 중반이던 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지지층을 상당부분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66.2%가 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 후보, 권 후보와 함께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손 후보의 지지율이 10%대에서 한자리수로 급락한 점은 범진보진영 지지층의 표심이 단일화에 성공한 여 후보 쪽으로 다소 쏠리고 있다고도 해석 가능하다.
조사연구팀은 후보 단일화 직후에 조사를 진행한 점이 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연구팀이 24~25일 해당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통영·고성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38.2%를 얻어 31.2%를 얻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7%p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7%p) 안이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5%를 얻었다.
적극투표층(64.0%)으로 범위를 좁히면 정 후보가 48.8%를 얻어 32.2%인 양 후보에 16.8%p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634명)과 유선전화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66명)을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7%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