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국내 증권사 7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 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정성평가 절차를 거쳐 주간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적절한 공모 구조와 바이오 산업 및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전망, 적정 기업가치 및 공모 규모 등을 제안해달라고 요청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나 상장시점, 예상 실적 등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기업 결산이 끝난 3월 말에 주관사 선정 절차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주관사 실사를 거쳐 연내 공모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SK바이오팜은 SK(주)의 100% 자회사로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신약의 개발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신약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엔 SK바이오팜이 발굴한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 약품은 지난 2011년 아일랜드 현지 제약사에 기술 수출되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중추신경계 신약도 미국 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5조원이 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 기업 가치를 4조9천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5조5천억 원으로, 대신증권은 6조2천억 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