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고모(19)군은 아는 형인 A(22)씨의 아이디를 이용해 유명 카셰어링 업체에서 차량을 렌트했다.
A씨는 자신의 핸드폰에 26일 오전 4시 40분쯤 차량을 예약했다는 알림이 뜬 것을 근거로 렌트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셰어링 업체에서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개인 핸드폰으로 차량번호와 함께 예약시작과 종료관련 등 관련 정보가 뜬다.
다만 경찰은 숨진 5명 중 2명은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5분쯤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해안도로 인근에서 SUV 차량이 해상에 추락해 고모(19)군 등 남성 3명과 김모(19)양 등 여성 2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동갑내기 고향 친구들로 대학생 신분은 아니었으며, 동해에서 차량을 렌트하고 강릉으로 왔다가 이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희왕(66.금진)씨는 "매일 아침마다 이 해안길을 자주 산책하는데 함께 나온 한 주민이 차가 전복된 것 같다고 해 가까이 가서 보니 차가 뒤집혀진 채 빠져 있었다"며 "급경사이지만 추락사고가 난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동해 묵호파출소 천주용 소장은 중간 브리핑에서 "발견당시 차량 앞 범퍼가 많이 찌그러져 있었다"며 "급경사에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해당 카셰어링 업체 관계자는 "매우 안타까운 사고이지만 작정하고 아이디를 도용한다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재 해당 업체는 명의 도용을 차단하기 위해 본인 명의절차를 더욱 강화하는 등 기술적 보완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가 운전을 했는지와 이들이 술을 마셨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