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7일 "잦은 안개와 출어 어선 증가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봄철 조업시기를 맞아 이날부터 5월 7일까지 어선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에는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선박안전기술공단, 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합동 안전점검반은 실질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가급적 소형 어선과 노후 어선을 선정해 전국 11개 시·도의 항·포구 등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어선의 긴급구난 및 기상특보 수신 등에 필요한 무선통신장비 설치 여부 및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 배전반, 모터 등 화재위험이 높은 기관 및 전기설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소화기와 구명조끼 등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낚싯배에 대해서는 신고확인증 및 안전성 검사 여부, 낚시 승객명부 비치 여부, 구명조끼 비치 및 난간 등 낚시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중대한 결함 사항은 출항 전까지 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선주가 직접 어선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어업인 스스로 출항 전에 안전을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해수부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봄철 합동 안전점검을 계기로 어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가 조성되어 어선사고가 크게 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