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점 넣고도 눈물 흘린' 피닉스 부커, 유타에 33점 차 패배

59점을 넣고도 33점 차 패배에 운 데빈 부커. (사진=NBA 인스타그램)
던지는 슛마다 림을 통과했다. 혼자 올린 득점만 59점. 누구도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를 막아서지 못했다.

하지만 부커는 웃지 못했다.

피닉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NBA 원정 경기에서 유타 재즈에 92대125, 무려 33점 차 대패를 당했다.

부커는 펄펄 날았다. 3점슛 8개 중 5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총 34개의 슛을 던져 19개를 성공시켰다. 59점에 필드골 성공률은 55.9%. 1, 2쿼터 27점, 3, 4쿼터 32점 등 경기 내내 손이 뜨거웠다.


피닉스가 올린 92점 중 64.1%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피닉스는 33점 차로 졌다. 부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NBA로 돌아온 짐머 프레딧이 10개의 슛을 던져 하나만 성공(3점 5개 모두 실패) 시키는 등 나머지 선수들은 42개의 슛 중 12개만 넣었다. 성공률 고작 28.6%.

50점 이상 넣은 선수들의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 (사진=ESPN 트위터)
부커는 50점 이상을 넣은 선수 가운데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종전 기록은 다나 바로스의 50득점, 29점 차 패배였다.

부커는 2017년 3월25일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70점(120대130 패)을 넣은 경험이 있다. 23번째 생일 이전에 두 차례 이상 50득점을 올린 역대 세 번째 선수. 앞서 릭 베리(7회),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3회), 카일리 어빙(보스턴, 2회)이 23번째 생일 전에 두 번 이상의 50점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반면 유타는 득점 분포가 고르게 퍼졌다. 27점을 올린 루디 고베어를 비롯한 선발 5명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벤치 7명도 모두 득점을 올렸다.

부커 혼자 상대하기에는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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