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18년 지급결제 보고서'에서 한은금융망의 지난해 원화자금 이체금액이 일평균 340조7000억원으로 전년(323조원)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금융망은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당좌예금 계정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한국은행과 거액의 자금을 이체하는 결제시스템이다. 2016년에는 일평균 299조8000억원으로 매년 이체액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한은금융망 마감시간대 결제집중률(59.9%→60.2%), 마감시각 연장 횟수(2회→2회) 등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소액결제시스템도 지난해 일평균 67조원이 결제돼 전년(62조4000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자기앞수표 이용 지속 감소로 어음교환시스템 결제규모가 감소(-2.6%)했으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규모가 증가(9.0%)했다.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은 일평균 654억달러로 전년(507억달러) 대비 29.0% 증가했고, 증권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7조6000억원으로 전년(134조6000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에 나선 한국은행은 202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산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차액결제리스크 관리제도 개편 이행, 분산원장기술의 지급결제시스템·암호자산 등 연구를 통한 지급결제제도 혁신, 지급결제시스템 감시체계 정비, 국제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