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나흘만에 '적정' 감사의견…"충당금 추가"

서울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발대기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가 '한정' 의견에서 나흘만에 '적정' 의견으로 전환됐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가 금호그룹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의 감사보고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한정' 의견을 받은지 나흘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과 마일리지 충당금을 추가반영하고,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사유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 1834억원(전년대비 +8.9%), 영업이익 282억원(전년대비 -88.5%), 당기순이익 -1959억원(전년대비 적자 전환)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엄격한 회계기준 적용으로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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