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테이트?' 오리온, 3점슛으로 KCC 격침

역대 PO 최다 17개 3점포 작렬

'됐어' 오리온 슈터 허일영(왼쪽)이 25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종료 1분19초 전 쐐기 3점포를 꽂은 뒤 박재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전주=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역대 플레이오프(PO) 1경기 최다 타이 3점포 17개로 전주 KCC를 무너뜨렸다.

오리온은 25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KCC를 97 대 86으로 눌렀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 1승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 87 대 94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리온의 홈인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3차전을 펼친다.

오리온은 3점슛으로 KCC를 허물었다. 이날 터진 17개의 외곽포는 2005-06시즌 PO 때의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타이다. 오리온은 36개의 3점슛을 던져 47%의 성공률을 보였다.

조쉬 에코이언(23점)이 5개, 최진수(18점)가 4개, 대릴 먼로(18점)가 3개, 이승현(19점)과 허일영(12점)이 2개씩을 꽂았다. 먼로는 양 팀 최다 8도움과 팀 최다 12리바운드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양 팀 최다 31점(8리바운드), 하승진도 양 팀 최다 14리바운드(9점)으로 활약하고 외인 최단신(172cm) 마커스 킨도 18점으로 거들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이 12점으로 살짝 아쉬웠고, 3점슛에서 11개나 뒤지며 패배를 안았다. 21개 중 8개로 38%의 성공률을 보였는데 오리온보다 9% 포인트 낮았다.

오리온은 전반을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뒤 3쿼터 점수 차를 벌렸다. 에코이언이 3쿼터에만 3점포 3방을 꽂았고, 최진수도 버저비터 장거리포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살렸다. 6점 앞선 채 4쿼터에 접어든 오리온은 종료 1분19초 전 허일영이 3점포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서도 오리온은 3점슛 15개를 꽂으며 4개에 그친 KCC를 압도했다. 그러나 당시 3점슛 3개에 26점을 퍼부은 이정현이 이날은 12점에 머문 게 KCC로서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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