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는 탄소금식, 예수 그리스도 따르는 삶"

새생명교회, 사순절 맞아 '탄소 금식' 캠페인 벌여


[앵커]
사순절을 맞아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에너지는 아껴 쓰고, 쓰레기는 줄이는 이른바 ‘탄소금식’ 캠페인을 벌이는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에 자리한 새생명교회는 이번 사순절 기간 교인들과 함께 특별한 금식에 도전했습니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 넘쳐나는 쓰레기를 줄여보고자 이른바 탄소금식에 나섰습니다.

교인들은 일회용품,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나눕니다.

[조옥향 권사 / 새생명교회]
"장바구니를 가져가면 생선을 살 때 장바구니에 담아올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통을 마련했어요. 통을 마련해가지고 시장 바구니속에 가지고 가서 내가 생선을 살 때는 고기하고 생선을 살 때는 담아가지고 와요."


[김성애 권사 / 새생명교회]
“(우리 아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그냥 이용하면 갖다 버리고 다시 갖고 와서 씻어 쓰면 되잖아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집은 (비닐봉투 대신) 음식물쓰레기통을 다시 구입해서 다시 쓰고 있어요."

환경부장인 조옥향 권사는 매일 12시면 그 날 하루 실천할 수 있는 탄소금식 실천사항을 교인들과 공유합니다.

교인들도 자기만의 실천 인증샷을 찍어 보내며 서로의 탄소금식을 격려합니다.

새생명교회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은 10년 전부터 시작돼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교회 전등은 모두 LED로 교체하고, 전등은 하나씩 빼놓았습니다. 불필요한 불은 아예 켜지 않습니다.

일회용 컵은 교회에서 사라졌고, 이면지 사용은 생활화됐습니다.

처음엔 교인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김영남 권사 / 새생명교회]
"처음에는 무척 불편했죠. 꼭 이렇게 해야 되나. 그래도 조금씩 하다 보니까 하나씩 하나씩 개선이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엄청 불편했어요."

새생명교회 강석주 담임목사는 창조세계를 살리는 그리스도인의 노력은 살림의 영성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석주 담임목사 / 새생명교회]
"사실은 불편하고 줄여야 되고 그러나 이것이 세상을 살리는 길이고요. 또 미래에 우리 다음세대에 좋은 지구환경을 주는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새생명교회는 하루하루 실천하며 쌓이는 탄소금식의 실천이 사순절 이후 습관으로 삶에 배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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