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자진사퇴 종용 없었어"

"성희롱 관련 진정 접수돼 조사 실시"
"결과 통보 뒤, 손 전 원장 직접 사직서 제출"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무총리실이 언론에서 제기된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총리실은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의 자진사퇴를 종용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임기를 2년 2개월여 남긴 손 전 원장이 국무조정실 관계자로부터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지시라며 사퇴를 종용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손 전 원장이 자진사퇴를 하면 2017년 발생한 성추행 논란에 대해 무마해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손 전 원장에 대한 성희롱 관련 진정이 지난 2017년 12월 27일 접수돼 국무조정실이 감독기관으로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당사자, 목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를 인사권자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게 지난해 1월 10일 통보했다"고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총리실은 "다음날인 11일 손 전 원장은 경제사회인문연구회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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