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막스 하르퉁(독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우뚝 선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알제 월드컵 동메달, 지난달 초 바르샤바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세 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말 카이로 국제그랑프리대회 금메달을 포함하면 시즌 국제대회 4번째 개인전 메달이다.
그는 이달 초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10위) 외엔 시즌 모든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했다.
연이은 선전 덕에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 순위인 2위로 올라섰다. 현재 한국 대표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날 오상욱은 8강전에서 카밀 이브라기모프(러시아)를 15-13으로, 준결승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15-10으로 물리쳤으나 결승전에선 하르퉁에게 12-1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