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

사흘간 대치하다 강제 수사 착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23일 이 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성형외과에서 진료기록부와 프로포폴 대장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타파 보도로 이부진 사장 의혹이 불거진 이튿날부터 사흘이 흐른 이날까지 경찰과 보건당국은 이 성형외과에서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형외과 직원들은 자취를 감춘 원장의 허락이 없다고 버텼고, 보건당국과 경찰은 밤을 새워 감시의 눈을 켜다가 결국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당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제보자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1일 호텔신라 주주총회 직후 배포 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 내용과 같이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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