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0(25-19 25-22 25-19)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1차전에 1-3으로 패하며 힘든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2차전을 비교적 쉽게 승리하고 홈 경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외국인 선수 파튜(20득점)가 이날도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지며 도로공사의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을 이끌었다. 박정아(17득점), 정대영(9득점), 배유나(8득점)도 확실하게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이재영(21득점)과 톰시아(13득점) 외에 뚜렷한 공격 보조가 없었던 탓에 1차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블로킹(4-7)과 서브 득점(3-5), 범실(18-10)의 열세도 뼈아팠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리시브 불안으로 세터 조송화의 토스가 흔들렸다. 결국 백업 세터 김다솔이 1세트 교체 투입에 이어 2세트 선발로 나섰을 정도로 흥국생명은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는 사이 도로공사는 경험 많은 이효희가 이끄는 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에 이재영에게서 첫 블로킹이 나왔을 정도로 원활하게 도로공사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부터 여유 있는 점수차를 벌리고 먼저 25점을 만들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