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단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번호판 없는 벤츠 리무진 차량 운송에 관여했다"고 명시한 업체다.
미 재무부는 이 회사가 "유럽연합(EU) 국가에 주재한 북한 조달 관련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수시로 기만적 행태를 보여왔다"면서도 구체적으로는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공개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는 랴오닝 단싱이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들을 북한으로 수송한 혐의로 전문가 패널의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라고 밝혔다.
제재위는 "메르세데스-벤츠 몇 대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베이징, 평양에서 열린 다른 회담 기간에 목격됐다"며 "이들 벤츠 상당수가 중국 기업인 조지 마의 지시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중국 다롄으로 운송됐고 그 후 랴오닝 단싱의 컨테이너에 선적됐다"고 밝혔다.
제재위는 또 지난해 7월 네덜란드가 대북 수출이 의심되던 벨라루스산 보드카를 압류했으며 수취인이 랴오닝 단싱으로 표기돼 있었다고 전했다.
랴오닝 단싱은 1996년 중국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 다롄에 설립됐으며, 수출입 화물의 해운, 육상 운송 등 국제 운송 대리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3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북한 남포항과 컨테이너 정기 항로를 열었으며 1주일에 3~4차례 운송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적발된 다른 중국 업체 '다롄 하이보' 국제화물은 2011년 1월에 설립된 회사로, 다롄에서 북한 선적의 선박에 화물을 실어 북한 남포에 있는 백설 무역회사로 수송한 것으로 미 재무부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