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파문' 한화 이용규,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징계

한화 외야수 이용규.(자료사진=한화)
프로야구 한화가 트레이드 파문을 일으킨 외야수 이용규(35)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한화는 22일 "이용규에게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시기와 진행 방식이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는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다각도로 검토한 후 지난 21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이 같은 유사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 차원에서 구단 자체 징계 중 최고 수위인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1군에서 이용규를 제외하고 육성군으로 보낸 이후 5일 만의 징계다. 이용규는 지난 15일 SK와 시범 경기를 마친 뒤 한용덕 감독과 면담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후 이용규는 구단에도 면담을 요청해 다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이용규는 다음 날 훈련에 불참한 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 늦게 나타났고, 한화는 육성군행을 통보했다.

이용규는 지난 1월 한화와 계약금 2억 원, 연봉과 옵션 4억 원 등 최대 26억 원에 FA 2+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기간 정근우가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이용규는 좌익수로 옮겨갔고, 타순도 테이블 세터진에서 9번으로 조정될 기미를 보이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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