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물의 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향후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이 이곳 대구의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개편 후 처음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몇 차례의 수질오염 사고로 1300만 동남권 주민이 이용하는 낙동강 유역은 먹는 물의 안전조차 위협받은 적이 있었다"며 "대구의 젖줄 금호강과 낙동강 유역 주민들께서 종합적인 물 관리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역대 정부는 항상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중요 목표로 세웠고,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가정의 수돗물이 깨끗하게 공급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자체를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약 13개월 만이며, 취임 후 두 번째다.
이날 대구 방문은 지난 해 10월 전북 군산 방문을 기점으로 시작된 7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경제활력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