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9월 동중국해의 중일 중간선 부근 중국 측 해역에 나타난 이동식 굴착선이 이달 초 새로운 해역으로 이동해 시굴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방적 개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이 가스전 시굴 추정 활동을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에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에 근거해 협상을 조기에 재개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는 "굴착선이 새로운 시설 설치를 위해 해역의 자원매장 상황을 조사하는 것 외에도, 함정의 작전행동에 중요한 조류와 해저지형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그동안 동중국해 중간선 중국 측 해역에 16기의 가스전 굴착시설을 설치한 중국이 17번째 굴착시설을 만들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중국과 일본은 2008년 동중국해 분쟁해역에서 가스전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지만 실무협상은 2010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