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창업자 비즈 스톤(Biz Stone), 캐슬린 린(Kathleen Reen) 아태 정책 디렉터 등과 함께 방한한 잭 도시(Jack Dorsey) CEO는 2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트위터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이 트위터를 한층 젊고 활기찬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며 "케이팝이 한국 트위터 이용자를 젊게 만들고 '스쿨미투' 운동처럼 공론의 장을 통해 한국 사회를 한층 앞선 미래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한국에 도착해 곧바로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과 트위터의 사회적, 전 세계적 영향력에 대해 논의하며 가짜뉴스 등 잘못된 정보의 유통에 대한 대응책과 스쿨미투 운동과 같은 긍정적 기여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트위터처럼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노력과 영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잭 도시 CEO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오피스 투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려 한다. 전 세계 직원들의 생각과 그 지역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이해하려는 취지"라며 "트위터가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잭 도시 CEO와 신창섭 대표는 이어진 대담과 질의 응답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특히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원 계획을 설명하면서 트위터가 1020대 콘텐츠에 강할 수 밖에 없는지 적극 설파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케이팝 기획사 등과도 협력을 강화해 수익 쉐어와 콘텐츠 개발 등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측은 잭 도시 CEO가 플랫폼을 통해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는 사례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특히 ‘스쿨 미투’라는 형태로 발화한 것에 대해 여성 단체들의 다양한 현장 얘기를 주의 깊게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는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애즈포굿(Ads for good)'이라는 트위터 내 광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위터의 창립 13주년 기념일을 맞아 잭 도시 CEO와 신창섭 대표, 공동 창업자 비즈 스톤, 캐슬린 린 아태 정책 디렉터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 케이크를 나누고 건배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