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들 20여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손 658명의 이름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반민특위의 숭고한 활동을 왜곡하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친일파 이완용이 3월 1일 전 국민적 독립항쟁을 무산시키고자 이를 '몰지각한 행동', '국론 분열'이라고 한 것처럼 나경원이라는 몰지각한 정치인이 이완용이 환생한 듯한 막말과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강력히 응징하고 규탄하고자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은 나경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황교안 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거 모두 기억하실 것”이며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더해 나 원내대표는 과거 일왕의 생일 축하연과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