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가 적다?' 벤투 감독의 기준 "우리 플레이 할 수 있냐"

이진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은 3월 A매치에 나설 27명 명단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이강인(발렌시아CF)과 백승호(지로나FC)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김정민(FC리퍼링), 이진현(포항), 그리고 1996년생 동갑내기 나상호(FC도쿄), 김민재(베이징 궈안),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도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첫 번째 소집부터 아시안컵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머지 부분을 채워넣어야 했다"면서 "소속팀 활약상을 보고 새로운 선수를 부를 수도 있다. 젊은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활약은 없지만, 월드컵 예선 전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실험한다는 계획에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피 가운데 K리거는 이진현이 유일하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K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았다.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K리거가 없었던 것일까.

벤투 감독은 "부임 후 K리그를 봤다. 직접 본 경기도 있고, 아니라면 영상으로라도 본다. 해외 경기도 마찬가지"라면서 "예를 들면 나상호, 김민재는 K리거였지만, 지금은 해외파"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세운 기준은 분명하다.

K리그1(클래식)과 K리그2(챌린지), 중국, 일본, 유럽을 가리지 않는다. 리그보다는 팀에 녹아들 수 있냐가 선발 기준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많이 관찰했다. K리그도 그렇다. 코칭스태프 역할 중 하나가 계속 경기를 보고, 선수를 관찰하는 것"이라면서 "선수 선발에 있어서 우리 플레이를 이행해줄 수 있는지 확신을 주는 선수를 선발한다. K리그냐, 유럽이냐 상관 없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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