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개념과 북한의 '조선반도 비핵화' 개념이 같느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같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비핵화) 의지를 여러 번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시한 바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요구한 것은 핵무기 폐기가 아니라 동결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후 추가질의에 "(핵무기) 폐기였다는 말씀을 하셨길래, 이번에 미국의 목표는 동결이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미국이 제시했던 것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와 WMD 프로그램 동결, 이후 비핵화 이후 최종적 상태로 가기 위한 로드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면서 "이 세 가지가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비핵화가 무엇인지 (정리가 되고) 지금 가진 프로그램들이 그렇게 되려면(폐기되려면) 일단 동결이 돼야 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