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 손아섭은 롯데 마운드가 약하다는 외부 평가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히려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21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롯데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외부에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우리 투수들은 절대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라이브 피칭을 쳐보면 안다. 구속과 구위를 놓고 보면 나머지 구단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3-4-5선발은 모두 시속 150km의 공을 던질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은 SK 와이번스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 마운드의 수많은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더 축적하면 롯데 마운드는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손아섭은 "우리에게는 최고 마무리 투수(손승락)가 있고 홀드왕(오현택)이 있다. 서준원은 특급 신인이고 구승민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며 "경험이 더 쌓이면 된다. 투수들은 문제없다. 올시즌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오히려 롯데 타선이 더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아섭은 "투수보다는 타선이 걱정이다. 단지 3할 타자가 많다고 좋은 타선은 아니다.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야 하고 하위타순에서 출루 능력이 좋은 타자도 있어야 한다. 1번부터 9번까지 자기 역할을 잘 해야 한다. 짜임새가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부터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