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회원사로 가입한데 이어 베트남 공략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월드클래스 홈플러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다. 경쟁사들의 해외진출이 점포를 짓는 등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방식이라면, 홈플러스는 현지 최대 규모의 유통체인에 상품을 수출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MOU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하던 상품을 베트남 최대규모 대형마트 '빈마트'를 포함한 모두 1800여개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홈플러스는 최근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H마트(H Mart)와 상품공급 협약을 맺고 PB 스낵 수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EMD 가입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글로벌 구매 채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들께 높은 품질의 새로운 해외 상품을 가성비 높은 가격에 제공하고, 국내 중소협력사에는 해외 수출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