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김정우의 은퇴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A매치 통산 71경기 6골을 기록한 김정우는 지난 2016년 BEC 테로 사사나(태국)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최근에는 인천 대건고 감독을 맡아 지도자로 새출발에 나섰다.
인천 부평고 출신으로 울산 현대에서 K리그에 데뷔해 성남과 광주(상주), 전북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37경기 37골을 기록했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을 시작으로 알 샤르자, 바니야스(이상 UAE), BEC 테로 사사나 등 해외리그도 경험했다.
김정우는 현역 시절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축구센스로 큰 인기를 모았다. 마른 체형 탓에 '뼈정우', '뼈트라이커' 등의 별명도 얻었다.
2003년 A매치 데뷔 이후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멕시코전 결승골로 8강 진출에 기여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2007 아시안컵 활약에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에는 본선 4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편 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의 은퇴식을 열고 있다.
2002 월드컵 직후 홍명보와 황선홍을 시작으로, 하석주(2003년), 김태영(2005년), 김도훈, 유상철(이상 2006년), 서정원(2008년), 이운재(2010년), 안정환(2012년), 이영표(2013년), 차두리, 설기현(이상 2015년), 이천수(2016년)가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김정우는 14번째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