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어디에 쓰시게요" 은행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낸 문자메시지(이미지=광주 동부경찰서 제공)
낮은 금리를 미끼로 벌인 보이스피싱 범행에 참여한 40대 조직원이 은행원의 기지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돈을 가로챈 혐의로 A(44)씨를 구속하고 인출책 B(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C(52·여)씨 2명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37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돈을 A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전화나 앱 등을 사용해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했으며 송금할 때마다 10~2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B씨가 거액의 현금을 잇따라 인출하러 온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 기지로 발각됐으며 돈을 받으려고 기다리던 A씨도 함께 검거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인출책을 모집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