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 하는 첫 공장으로 완공 시 전기차 글로벌 시장 중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지아 공장이 위치한 미국 남동부는 미국 내 제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 등 미국 굴지 기업을 비롯해 인도 타타그룹 등 세계적 기업이 들어섰다. 또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남동부에 위치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TOP3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한국 업체들이 가장 강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화학 기업의 역량이 필요한데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을 오랫동안 해 차별적 경쟁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조지아주의 지지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며 "훗날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미국 상무부 윌버 로스(Wilbur Ross) 장관도 "에너지와 화학,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인 SK가 새로운 산업역학을 받아들여 전기차 배터리로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SK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대에 미국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미국은 70년 가까이 서로에게 가장 충실한 동맹"이라며 "대통령을 대신해 SK와 지방정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